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피에르 부르디외 (문단 편집) == 영향과 평가 == 사회학의 창시자인 [[오귀스트 콩트]], 그리고 고전 사회학의 3대장 중 한 명인 [[에밀 뒤르켐]]을 배출한 프랑스 사회학은 2차 대전 이후, 미국 중심의 사회학에 밀려 힘을 잃고 있었다.[* 물론 프랑스에도 모리스 알박스(Maurice Halwachs)나 레몽 아롱(Raymond Aron)과 같은 뛰어난 사회학자들이 있었지만 그들의 이름을 사회학 교과서에서 찾아보기는 매우 어렵다. 그만큼 2차대전 종전 이후 미국사회학이 강력했다는 뜻이다.] 1960년대까지 현대사회학은 [[탤컷 파슨스]]의 거대이론, [[폴 라자스펠드]]의 연구방법론, 그리고 로버트 K. 머튼의 중범위 이론에 지배받고 있었다.[* 특히 파슨스와 머튼의 사회이론을 구조기능주의(structural functionalism)라고 부르는데, 이 사조는 거시적인 구조와 체계를 강조하며 그 안에서 행위자(agent)들의 역할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후 68운동을 거치며 보수적인 가치를 지지한다는 혐의를 받으며 몰락할 때까지 현대사회학계를 지배했다.] 이후에도 현대사회학은 허버트 블루머의 상징적 상호작용론, 조지 호만스의 교환이론, 어빙 고프먼의 연극모형론, 알프레드 슈츠의 현상학적 사회학, 해롤드 가핑클의 민속방법론 등 미국산 사회이론들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선 현재, 부르디외의 위상은 2차대전 이후에 활동한 모든 사회학자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순수한 사회학자라고 보기 어려운 [[미셸 푸코]]나 [[위르겐 하버마스]]를 제외한다면 말이다.] 구글 학술검색 같은 부정확한 통계가 아닌 과학정보기구(ISI)의 2008년 통계에 의하면, 부르디외는 [[미셸 푸코]], [[위르겐 하버마스]], [[앤서니 기든스]], 어빙 고프먼을 훨씬 상회하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사회학자이다. 적어도 유럽과 영미권, 아시아권 등 어디에서나 일정 수준 이상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는 사회학자는 부르디외밖에 없다. 부르디외 사회학의 특징[* 필립 스미스, 『문화이론』(2008) 229-30면 참조]을 정리하면, 1) 그는 분석에 있어서 미시적 수준과 거시적 수준을 통합하려고 시도하였으며, 주관적인 경험과 객관적인 구조 양자를 모두 고려하였다. 이를 통하여 “미시/거시 논쟁”에 있어 주요 인물이 되었고, 그의 저작들은 양 진영 모두에게 필독서가 되었다. 2) 그는 마르크스와 베버의 비판 사회학의 주요 부분을 교조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받아들였다. 또한 그가 자신의 연구를 비판적 프로젝트의 한 영역으로 생각했다는 점 때문에, 이론적인 통합을 하고자 했던 기든스나 신기능주의 등의 다른 시도들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 3) 그는 추상적인 이론적 모델을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구체화된 중범위의 경험적인 연구도 수행하였다. 이로 인해 순수 이론가와 방법론적인 측면을 보다 중요시 여기는 문화사회학자 모두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4) 그의 경험적인 저작은 (교육, 대중문화, 예술과 같은) 다수의 영역과 (인류학, 사회학 등의) 다수의 학문 분야를 넘나들었으며, 이로 인해 잠재적인 독자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5) 그는 (장, 아비투스, 문화자본 같은) 다수의 개념을 발전시켜왔으며, 이 개념들은 학문적으로도 주목의 대상이 되었고 다양한 연구 영역에 광범위하게 적용되었다. 부르디외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사회학적 이론 틀을 정교화함으로써 구조/행위자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객관주의와 주관주의를 통합하는 성찰적 사회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성찰적 사회학은 우리(이론가)가 만든 이론적 모델이 우리가 처한 맥락과 위치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음을 성찰하고, 그 모델에 우리의 선입견이 투사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부르디외는 일상행위자들의 삶의 형식을 단순히 묘사하거나 그것에 감정이입 하는 주관주의를 넘어서, 이론가들이 보통 사람들은 파악하지 못하는 구조적 요인을 간파하고 이를 서로 토론하는 합리적 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르디외의 "참여 객관화" 방법은 바로 객관주의와 주관주의 양자가 가지는 오류를 모두 극복하고 사회적 진리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